양현종, '선발 붕괴' TEX도 못 뚫으면 거기서 끝이다

386 0 0 2021-02-16 09:17:4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텍사스와 계약하며 빅 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양현종. /사진=KIA 제공'대투수' 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빅 리그에 도전한다. 마이너 계약이다. 오롯이 자신에게 달렸다. 일단 팀은 잘 골랐다. 텍사스에서 안 되면, 다른 구단에서도 어렵다고 봐야 한다. 옵트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다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다.

텍사스는 지난 13일 양현종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너 계약으로, 메이저 진입시 연봉 130만 달러를 받는다. 인센티브 55만 달러도 붙는다. 여러 팀이 제안을 했고, 양현종이 텍사스를 택했다.

이제 양현종은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빅 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시범경기 후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여부에 따라 옵트 아웃을 통해 FA가 될 수 있는 조항도 있다. 텍사스에서 빅 리그에 오르지 못할 경우 다른 팀에서 재도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콜업 가능성이 생긴다. 단장 보좌관이 "경력, 인성, 내구성 삼박자를 갖춘 검증된 투수"라 평가했지만, 캠프에서 못하면 의미가 없다.

행선지가 텍사스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진이 거의 붕괴된 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12위(5.32)였다. 그런데 에이스 랜스 린(34·평균자책점 3.32)이 빠지면서 더 약해졌다. 양현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팀이다.

MLB.com 뎁스차트를 보면, 2021년 카일 깁슨(34)과 조던 라일스(31)가 1~2선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3선발은 니혼햄에서 포스팅으로 넘어간 아리하라 고헤이(29)가 맡고, 웨스 벤자민(28), 카일 코디(27)가 4번째와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콜비 알라드(24), 데인 더닝(27), 마이크 폴티네비츠(30)가 있다.

이 틈을 양현종이 파고들어야 한다. 일단 가능성은 있다. 원투펀치부터 안정감이 떨어진다. 깁슨이 2019년 4.84, 2020년 5.35의 평균자책점에 그쳤고, 라일스도 2019년 4.15, 2020년 7.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아리하라는 양현종과 같이 빅 리그에 도전하는 선수이며, 벤자민과 코디, 더닝은 지난해 데뷔한 투수들이다. 알라드도 2020년 평균자책점 7.75로 좋지 못했고, 폴티네비츠는 2018년 이후 내리막을 급격하게 타고 있다.

마이너 계약일지라도 양현종이 팀은 제대로 골랐다. 30개 구단 가운데 이 정도까지 선발진에 물음표가 많은 팀을 찾기는 힘들다. 최근 몇 년간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렸던 텍사스였고, 2021년 특히 정도가 심해졌다. 양현종에게 어떤 식으로든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양현종이 텍사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다른 어떤 구단으로 가도 한 자리 차지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옵트아웃 권한이 있다지만, 텍사스가 '불가' 판정을 내릴 경우 다른 팀도 마이너 계약을 제시할 것이 뻔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양현종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9335
느바 달려보자 !! 가습기
21-02-16 10:52
VIEW
양현종, '선발 붕괴' TEX도 못 뚫으면 거기서 끝이다 물음표
21-02-16 09:17
9333
즐거운 아침되세요 ~ 크롬
21-02-16 08:55
9332
강정호가 이승엽·이대호보다 위?... 한국 최고 타자 순위는 떨어진원숭이
21-02-16 06:01
9331
코로나 방역지침 어긴 마레즈 아내, “내가 너무 섹시해서 벌금 매겨요?” 경찰관에게 발끈 정해인
21-02-16 04:13
9330
김연경의 '할많하않', 논란 속 주목받는 월클의 대처법 해적
21-02-16 02:56
9329
‘우상’ 호날두와 만난 나이지리아 스트라이커, 유니폼 바꾸고 ‘엄지척’ 홍보도배
21-02-16 00:51
9328
무적함대서 난파선으로…흥국생명, 악몽 된 ‘핑크빛 꿈’ 장사꾼
21-02-15 23:34
9327
류지현-이종범의 ‘짧은 대화, 긴 여운’ 순대국
21-02-15 21:46
9326
前 배구선수 김경희 ‘장한 어버이상’ 수상 취소 원빈해설위원
21-02-15 20:31
9325
다들파이팅 + 5 요스바니
21-02-15 19:10
9324
흥국생명 최악 논란 속 새삼 화제된 김유리의 눈물, 한유미의 위로[SS톡] 박과장
21-02-15 17:37
9323
국농 새축 떨어진원숭이
21-02-15 16:54
9322
‘PK 취소’, 매과이어 “판정 이해할 수 없고 맨유에 불리하게 작용” 오타쿠
21-02-15 15:52
9321
韓 와서 눈 찢던 발베르데, CM 시장 가치 세계 1위 가습기
21-02-15 13:07
9320
내 실적은 '손흥민 영입'…담당자도 주가 상승 음바페
21-02-15 11:47
9319
건승하세요 물음표
21-02-15 09:35
9318
[GOAL리뷰] 레알 마드리드, ‘이강인 교체 출전’ 발렌시아에 2-0 승…2위 탈환 크롬
21-02-15 08:50
9317
심판 진짜 개패고싶네 이아이언
21-02-15 07:48
9316
10분인데 가츠동
21-02-15 06:25
9315
완전 폭망했음 장그래
21-02-15 04:58
9314
클롭, 24시간 만에 경질 후보 1순위로 급부상...무리뉴 2순위 조폭최순실
21-02-15 03:02
9313
역배 데이냐 + 2 타짜신정환
21-02-15 00:17
9312
사샘 빙신들 개 짜증나네 정해인
21-02-14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