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는 발달장애자들의 천국.jpg

147 0 0 2022-07-17 09:4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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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도쿄대학. 그 중에서도 가장 들어가기 힘들다는 ‘의학부’ 합격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우선은 일본에서 가장 공부를 잘한다는 것. 두 번째는 일본 의료권력 핵심부에 진입할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도쿄대 의학부 정원은 약 100명. 일본의 한 세대 인구를 어림잡아 100만 명으로 쳐도 도쿄대 의학부는 상위 0.01%의 수재들이 모인 곳이 된다.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그들은 도대체 얼마나 머리가 좋은 것일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꽤 오래전부터 ‘도쿄대 의학부 출신자 20%는 발달장애’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발달장애는 뇌기능의 결함을 뜻한다. <주간현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소문이 도는 까닭에 대해 살펴봤다.


이·공학부 315.7점, 농학부·약학부 302.7점, 의학부 370.4점. 올해 도쿄대의 이과부 입시 합격 최저점을 비교한 수치다. 이를 보고 알 수 있듯이 의학부는 도쿄대에서도 월등하게 합격선이 높다. 같은 도쿄대생들조차 “의학부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말할 정도.

2013년 도쿄대 의학부 새내기 중 한명은 일본 수능시험으로 불리는 센터시험의 수학 문제를 제한시간 절반 내에 풀었다고 한다. 게다가 점수는 만점. ‘천재가 아닐까’라고 생각되지만 그는 “전혀 자랑할 일이 아니다”고 말한다. 의학부에서 자신은 평균 이하라는 것. 도쿄대 의학부생 대부분은 센터시험의 수학 문제 정도라면 암산으로 푸는 편이 빠르다고 여긴다. 실제 시험 종료 후 그들의 수학 문제지를 보면 지우개를 사용한 흔적은 일체 없고, 새하얀 종이에 답만 체크돼 있다.

괴물 혹은 천재들의 집합소인 도쿄대 의학부. 그러나 실은 이들 중 약 20%가 발달장애에 속한다는 의견이 있다. 단, 이것은 추측일 뿐이다. 그 수치를 알아보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발달장애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혹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등의 총칭이다. 선천적으로 혹은 유아기에 입은 뇌 손상으로부터 시작되며, 일종의 뇌기능 장애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논리적 사고와 기억력이 뛰어난 편이다. 일반인들의 IQ가 85 이상 115 미만인 반면, 아스퍼거 증후군은 115이상의 IQ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 또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는다. 같은 걸 반복적으로 하는 습성도 있다. 즉 지적장애가 없는 자폐증이다.


“도쿄대 의학부 출신자 20% 가까이가 발달장애라는 말이 있는데, 체감상으로는 더 높다.” 같은 대학 출신 정신과 원장, 요시다 다카요시(47)는 이렇게 단언한다. 덧붙여 그는 “도쿄대학의 입시가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적합하다”는 놀라운 발언을 했다. 실제로 요시다 원장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쿄대학 수험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말에 따르면, 뛰어난 지적 능력의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은 논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도쿄대 수험에 있어 최대 중요 과목으로 여겨지는 수학을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그 다음 난관인 영어 역시 그들에게 유리한데, 이는 도쿄대 영어시험 특징이 지문이 길고 설문이 많다는 점에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문제를 읽는 것조차 지치고 힘들어한다. 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학생들은 반복적인 작업에 강하므로 피로를 느끼지 않고 문제풀이에 집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어. 타인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국어는 가장 어려운 과목이자 골칫거리다. 그러나 도쿄대의 국어시험은 문학 지문이 출제되지 않아 이것 역시 논리적 사고로 커버가 가능하다.

스스로를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힌 도쿄대생은 “처음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자각한 것이 중학교 무렵”이라고 고백했다. 부모님과 함께 정신과를 방문했고, 당시 받은 진단명은 아스퍼거 증후군. 그는 타인의 기분은 읽지 못했지만 학교 성적만큼은 뛰어났다. 한번 본 페이지를 전부 암기해내는 기억력에 모두가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도쿄대에 입학한 그는 그 후 이상하리만치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사회생활은 여전히 두려웠지만 학교에 가면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고 여겨졌던 것. 그를 이상하게 보는 친구들도 없었다. 점점 처방된 약을 먹지 않는 날이 늘어나게 됐다.

도쿄대학 의학부 교수는 “사견이지만, 의학부 학생들 이상으로 교수들에게도 발달장애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교수의 반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회 등에서 만나는 의학부 교수들은 성격이 급하고, 너무 완고한 것은 물론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때때로 ‘교수가 아니라 환자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착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어쩌면 도쿄대학 의학부는 발달장애인 사람들에게 있어 ‘비교적 살기 쉬운 장소’인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발달장애는 그 증상에 있어 본인이 곤란해 하지 않으면 ‘장애’로 인정되지 않는다. 즉 도쿄대 교수라는 직함을 가진 이들처럼 사회적으로 확실한 성공을 거둬 주변을 개의치 않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심한 발달장애 증상으로 남을 곤혹스럽게 만들어도 ‘장애’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발달장애는 본인이 자각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눈치 채지 못하고 평생 살아가는 케이스도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도쿄대는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서포트룸’이라는 상담실을 개설했다.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을 살려 합격한 도쿄대생들이 많다는 사실이 실질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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