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강인…엔리케 극찬 "PSG 오고 최고의 45분이었다"

137 0 0 2024-01-04 15:00:3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3-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경기가 끝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오린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 파리생제르맹 지휘봉을 잡고 첫 번째 우승이다.
▲ 4일 홈 구장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렸던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 툴루즈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와 호흡했다. 후방엔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말란 슈크르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뛰어 뒤를 받쳤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으로 파리생제르맹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정상에 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전반전 경기력을 콕 집어 극찬했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3-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툴루즈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올 시즌 중) 예외적이었다. 내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 중 최고의 45분이었다"고 말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와 함께 중원에 섰다. 공격진 세 명으로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낙점했다.

▲ 이강인은 이날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날개를 달았다. ⓒ이강인 SNS


엔리케 감독이 말한 대로 파리생제르맹은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려 승패를 결정지었다. 전반 3분 이강인에 이어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선제골은 파리생제르맹 조직력의 합작품이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비티냐가 오른쪽 측면으로 달려가는 우스만 뎀벨레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뎀벨레는 논스톱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뎀벨레가 뿌린 공은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툴루즈 수비수들을 지나 이강인에게 연결됐다. 이강인 역시 잡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툴루즈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묘기'로 추가골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된 롱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뒤 왼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렸던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 툴루즈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킬리안 음바페와 기뻐하는 이강인. ⓒ연합뉴스/AP
▲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렸던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 툴루즈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킬리안 음바페와 기뻐하는 이강인. ⓒ연합뉴스/AP
▲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렸던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 툴루즈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킬리안 음바페와 기뻐하는 이강인. ⓒ연합뉴스/AP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전반전에만 드리블 성공률 100%(2/2)를 비롯해 슈팅 2회(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가 4회였으며 상대 팀 박스 안 터치도 2회에 달했다. 이밖에 패스 성공률 96%(26/27),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5%(3/4), 롱패스 성공률 67%(2/3) 등으로 엔리케 감독이 칭찬한 45분 중에서도 돋보인 선수였다.

파리생제르맹은 전반전에 넣은 두 골을 끝까지 지켜 2-0으로 툴루즈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툴루즈의 공세에 시달렸고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쳤다. 후반전과 대비됐기 때문에 엔리케 감독에겐 더욱 인상적인 전반전이었다.

▲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렸던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 툴루즈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도움을 올린 우스만 뎀벨레와 기뻐하는 이강인. ⓒ연합뉴스/AFP


엔리케 감독은 "트로피를 얻는 것은 항상 어렵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경기를 준비하려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는 더 발전에서 다른 트로피를 노려볼까 한다"며 "(이 경기에) 100% 만족할 수 없다. 우린 더 잘할 수 있다. 툴루즈는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은 후반전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풋몹에 따르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50회 시도해 48회가 성공으로 이어졌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매겼다. 또 다른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8.0점을 책정했다. 야슈라프 하키미(9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8.5점)에 이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렸던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 툴루즈전이 끝나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이강인..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추가골을 넣은 음바페가 아닌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매치 볼'에 사인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챙겼다.

이강인은 최우수 선수 자격으로 나선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난 항상 팀과 동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기분이 점점 좋아지고 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이강인의 우승은 커리어 두 번째이자 파리생제르맹 입단 후엔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18-19시즌 코파델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군 데뷔 첫해 올린 쾌거였다.

▲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렸던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 툴루즈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2-0 승리와 팀 우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AP


오는 13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소집된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위해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라 의무 차출이지만 이강인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슈퍼컵을 치르고 난 뒤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말했고, 클린스만 감독이 흔쾌히 이강인 뜻을 수락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7시 대표팀 캠프가 차려진 두바이에 도착한다. 선수단은 이날 완전체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트로피 데 샹피옹은 프랑스 슈퍼컵으로 리그1 우승 팀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여 우승 팀을 가린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리그1 우승, 툴루즈는 지난 시즌 쿠프 드 프랑스 우승으로 참가 자격을 얻었다.

트로피 데 샹피옹 최다 우승 팀인 파리생제르맹은 12번째 우승 트로피(준우승 4회)를 들어올렸다. 올랭피크 리옹이 8회, AS생테티엔이 5회로 뒤를 잇는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2190
김민재 떠난 뒤 추락하는 나폴리…'토트넘 방출' 4개월 된 센터백 영입설까지 오타쿠
24-01-04 20:58
22189
'새해 첫 골+PSG 첫 우승+MOM' 이강인, 시즌 3호골+결승골 폭발→아시안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 성공적 극혐
24-01-04 16:14
VIEW
또 이강인…엔리케 극찬 "PSG 오고 최고의 45분이었다" 물음표
24-01-04 15:00
22187
'인기 폭발' 황희찬, 伊 매체 선정 '유럽 전체 이주의 베스트11' 선정..."멀티골은 지나칠 수 없지!" 손나은
24-01-04 07:59
22186
토트넘이 영입하긴 글렀네...'1000억'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지불해야 음바페
24-01-03 22:45
22185
"15경기 만에 어떻게 팀을 바꿔"...'승률 26%→3달 만에 경질' 루니, 버밍엄 이사회 향해 불만 표출 미니언즈
24-01-03 20:35
22184
[공식발표] '고우석 미국 이미 갔다' LG, ML행 허락했다…SD 김하성과 한솥밥, 사실상 확정 물음표
24-01-03 15:43
22183
고우석 MLB행 데드라인 하루 앞으로 해적
24-01-03 05:10
22182
“KIM에게 큰 영광”…KFA 올해의 선수 수상→독일 매체도 “손흥민의 놀라운 행보에 종지부” 주목 순대국
24-01-03 03:42
22181
영국최고 섹시스타와 뜨거운 밀월여행’ 후벵 디아스, 공항에서 딱 걸렸네 원빈해설위원
24-01-03 01:40
22180
승격 시켜줘!→'강등권 위기'...6위→20위 루니 감독, 결국 버밍엄에서 경질 픽도리
24-01-02 23:17
22179
47득점+70.7%' 레오神 강림! OK금융그룹 6연패 후 2연승. 풀세트 접전→삼성화재 6연승 저지 해골
24-01-02 22:31
22178
소나기 3점슛으로 완벽 무장한 소노, 1위 DB의 7연승 도전에 제동 곰비서
24-01-02 21:09
22177
류현진 MLB 계약 심상치 않다, '이거 원하는 팀이 한둘이 아니었네...' 악마의 장담 진짜 현실화되나 철구
24-01-02 19:59
22176
전반전 PK 실축→살라 2골 1도움 미친 패스' 리버풀, 뉴캐슬 4-2 제압…리그 선두 유지+13경기 무패 호랑이
24-01-02 08:23
22175
'169억 전망' 이제는 류현진의 시간? NYM→BOS 등장 "저렴한 옵션"…'RYU' 거론 점점 늘어난다 손예진
24-01-02 06:11
22174
너희는 계획이 다 있구나?’... 파리, 음바페 이적 이미 대비 완료 간빠이
24-01-02 03:07
22173
다년계약 고려할 것” 1+1년? 2년? 타이거즈 리빙 레전드, ‘V12’ 좋은 날 소망 성취 가능할까 조폭최순실
24-01-02 00:47
22172
결국 맨유 떠났다... ‘모두에게 잊혀진’ 반 더 비크, 프랑크푸르트 임대 이적 타짜신정환
24-01-01 23:48
22171
토트넘? '제2의 메시', 맨시티로 'Here we go!'→6년 계약+2025년 합류 해적
24-01-01 22:19
22170
역대급이네...' 日 축구, 태국 5-0 대파 '초호화 해외파 9연승→34골 휘몰아쳤다' 홍보도배
24-01-01 21:22
22169
메가 주춤해도…지아X이소영 ‘55점 합작’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4연패 탈출 순대국
24-01-01 20:02
22168
"느려터진 윙어를 1400억 주고 데려오고, 축구 이해도 엉망"→조용하던 레전드 GK도 대폭발…"턴하흐는 뭐하는 거야?" 간빠이
24-01-01 02:58
22167
선제골 넣고 2골 연속 실점...아스널, 풀럼에 1-2 역전패→4위 유지 불도저
24-01-01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