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추격포+끝내기포' 다 터트렸다…키움, '3G 연속 매진' 역사 쓴 홈에서 7연승 질주+한화에 싹쓸이 승

51 0 0 2024-04-07 23:1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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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뒤 홈으로 돌아와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7연승을 질주하며 7승 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고척,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3경기 연속으로 역사를 슨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해 시즌 첫 싹쓸이 승리를 완성했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7연승으로 질주해 시즌 전적 7승 4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8승 5패가 됐다.

◆키워드는 '싹쓸이'…싹쓸이 승 원하는 키움 VS 싹쓸이 패 피하려는 한화   

키워드는 싹쓸이였다. 싹쓸이 승을 하느냐, 싹쓸이 패를 피하느냐  키움과 한화의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주말 3연전 1~2차전을 모두 잡은 키움은 김선기가 시리즈 스윕승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예진원(좌익수). 임지열은 재조정의 목적으로 퓨처스리그로 떠났고, 그 공백은 예진원이 채웠다.

반면 한화는 김민우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최근 왼쪽 날갯죽지 부분에 담 증세로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뛴 김민우.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해 제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이날 한화는 문현빈(2루수)-페라자(좌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최재훈(포수)-이진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정은원(좌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키움 히어로즈 김선기가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의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챙기며 7연승을 질주, 7승 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고척, 고아라 기자

◆김선기 VS김민우…토종 선발들의 눈부신 역투

토종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키움 김선기는 베테랑답게 좋은 투구로 상대를 막아냈다. 김민우보다 이닝은 적었지만, 큰 위기 없이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1실점. 포심 패스트볼(47구)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고, 슬라이더(14구)와 포크볼(4구), 커브(3구)의 조화가 도드라졌다. 김선기는 김민우와 마찬가지로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솔로포를 헌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담 증세를 이겨낸 듯 완벽한 투구로 상대를 압도했다. 최종 성적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경기 중반까지 키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포심 패스트볼(48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까지 나왔으며 포크볼(35구)과 커브(8구)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1회말 김혜성에게 솔로포, 7회말 송성문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1회말 솔로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혜성은 연장 11회말에도 4-3 승리를 확정짓는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고척, 고아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1회말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돌아오자 동료들이 왕관을 씌워주고 있다. 이날 김혜성은 연장 11회말에도 4-3 승리를 확정짓는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고척, 고아라 기자

◆솔로 홈런 VS 솔로 홈런…1회부터 터진 양 팀 타선

홈런과 홈런, 시작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시작은 한화였다. 1회초 김선기는 상대 리드오프 문현빈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홈런이 돼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키움도 곧 반격했다. 홈런에는 역시 홈런으로 반격했다. 1회말 2사 후 김혜성이 김민우가 던진 커브를 통타해 타구를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뜨리는 솔로포(시즌 3호)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회 투런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 키움은 이날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솔로포가 터지면서 4-3으로 이기고 7연승을 달렸다. 선두를 질주하던 한화는 싹쓸이패를 당했다. 고척, 고아라 기자

◆추격하는 키움 VS 달아나는 한화

키움은 6회초 추가 실점했다. 구원 투수 김연주가 1사 후 안치홍과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가 됐다. 이후 김연주는 임종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2사 1,3루에서 폭투를 던져 1-2가 됐다. 이후 2사 2루에서는 이도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점수가 필요한 시점. 키움은 또 한 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7회말 1사 1루에서 송성문이 김민우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트려 3-3으로 따라갔다. 양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뒤 주루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7연승을 질주하며 7승 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고척, 고아라 기자

◆김혜성 멀티 홈런…키움 주말 3연전 싹쓸이 승

치열한 연장 접전 11회말에 마침표가 찍혔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바뀐 투수 이태양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결승포(시즌 4호)로 4-3을 만들며 팀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이자 7연승을 안겨줬다. 키움은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키움은 선발 김선기에 이어 김연주(⅔이닝 2실점)-김인범(1⅓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전준표(1이닝 무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멀티 홈런을 쳤고, 송성문은 홈런포를 포함해 2타점을 올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의 뒤를 이어 한승혁(1이닝 무실점)-주현상(2이닝 무실점)-이태양(0이닝 1실점)가 등판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4안타를 쳐내는 등 맹활약했지만,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고척돔 개장 후 최초로 세 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많은 팬이 찾은 홈구장에서 팬들에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선사. 지난달 30일 고척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이어가며 패배 없이 한 주를 마무리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뒤 홈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7연승을 질주하며 7승 4패를 기록했다. 선두를 달리던 한화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고척, 고아라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회말 상대 간판 타자 김혜성에 끝내기포 솔로포를 얻어맞고 3-4로 패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3연전 직전까지 선두를 달렸던 한화는 키움에 3연패를 당했다. 고척,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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