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부터 불안 증세까지' MCW의 희로애락

44 0 0 2024-05-05 09:26:0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터-윌리엄스는 NBA 커리어가 끝난 후 진정한 행복을 찾고 있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는 최근 '더플레이어스트리뷴'에 글을 기고했다. 카터-윌리엄스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NBA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카터-윌리엄스는 NBA에 입성하기 전 시라큐스 대학을 NCAA 파이널 포로 이끌며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카터-윌리엄스는 2013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었다.

흉작이라 평가받은 드래프트. 하지만 카터-윌리엄스는 눈에 띄었다. 그는 개막전서부터 원맨쇼를 펼치며 우승 후보 마아애미 히트를 잡아냈다. 팀의 완벽한 주전으로 발돋움한 카터-윌리엄스는 데뷔 시즌 평균 16.7점 6.2리바운드 6.3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카터-윌리엄스는 "드래프트 당일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그리고 루키 시즌에 신인왕이 됐다. 게임에서의 커리어 모드를 하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완벽한 대본처럼 흘러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터-윌리엄스의 전성기는 찾아오지 않았다. 아니, 루키 시즌이 전성기였다. 카터-윌리엄스는 장신 포인트가드에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다. 그러나 현대 농구의 핵심인 3점슛 능력이 떨어졌다. 그의 NBA 커리어 평균 3점슛 성공률은 단 25.6%.

결국 카터-윌리엄스는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카터-윌리엄스는 "ESPN 분석가부터 팬까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조롱하고 광대로 만들려 했다. 오랫동안 내 이름에 부정적인 요소가 가득했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들을 모조리 흡수했다. 휴스턴으로 이적할 때 정말로 불안하고 우울했다"고 고백했다.

카터-윌리엄스의 불안 증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여기에 개인사까지 더해지며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카터-윌리엄스는 "경기하는 날이 찾아오면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렸다. 잘되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이는 나를 거슬리게 하는 독백이 되었다. 경기를 앞두고 15번이나 화장실에 갔다. 긴장됐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후 첫 1분은 괜찮았다. 그러나 벤치에 앉으면 다시 불안한 느낌에 잠식됐다"고 밝혔다.

카터-윌리엄스의 삶은 올랜도로 이적하면서 나아지기 시작했다. 올랜도라는 환경, 그리고 자신의 심경 변화가 큰 도움이 됐다.

카터-윌리엄스는 "올랜도 코칭스태프는 나를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었다. 올랜도라는 조직과 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심리 치료도 받으며 과거의 나에게서 벗어나려 했다. 내가 나를 놓아준 순간 이후로 농구와 개인사 모두가 잘 풀렸다"고 돌이켜봤다.

하지만 현재 카터-윌리엄스를 NBA에서 볼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NBA를 떠난 상황이다. 그러나 카터-윌리엄스는 가족과의 삶을 즐기고 있다.

카터-윌리엄스는 "농구 선수로서 보낸 시간은 정말 놀라웠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마쳤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3383
첼시-나폴리 '역대급 스왑딜' 이뤄질까?...루카쿠+1300억 줄게, 오시멘 내놔! 타짜신정환
24-05-05 21:46
23382
토트넘 이럴 줄 알았다 "여차하면 손흥민 계약 1년 연장"…통큰 재계약 NO, 옵션 행사 '간보기' 감행하나 떨어진원숭이
24-05-05 21:45
23381
'역사적 챔피언 탄생' KCC, 5위팀 최초 정상 등극…KT와 5차전 88-70 완파, 4승1패로 마감 군주
24-05-05 20:42
23380
고척돔 단독 콘서트도 없다…'우울한' 어린이날, 5개 구장 전 경기 우천 취소 (종합) 장그래
24-05-05 15:04
23379
'선방쇼 노이어가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다'→정우영,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결승골 폭발…슈투트가르트 완승 노랑색옷사고시퐁
24-05-05 11:37
23378
[NBA PO] ‘앤트맨’, 최고의 식스맨 펄펄 날았다…미네소타 기선 제압 가습기
24-05-05 11:05
VIEW
'신인왕부터 불안 증세까지' MCW의 희로애락 극혐
24-05-05 09:26
23376
'버밍엄 데뷔골' 백승호, 노리치 최종전서 '군계일학'…"3부에서도 함께하길 원할 것" 부천탕수육
24-05-05 08:44
23375
‘EPL 12호’ 황희찬, 맨시티 골문 또 뚫었다…홀란 포트트릭 남자성기사요
24-05-05 07:33
23374
조성훈 “요키치가 전설을 향해 나아가는 시즌이 될 듯 싶어요” 미니언즈
24-05-05 06:39
23373
김단비, W리그 올스타전 스킬스 챌린지 우승…“언젠가 日 팬들이 한국 올 수 있도록” 물음표
24-05-05 05:59
23372
'육청명 프로 첫 승, 이강철 감독 400승' KT, 3연승 질주...키움은 3연패 스킬쩐내
24-05-05 05:15
23371
홀란드, 포트트릭 작렬...황희찬, 리그 12호골→맨시티, 울버햄튼에 5-1 완승 갓커리
24-05-05 04:30
23370
[분데스 REIVEW] '김민재 하늘보며 한숨→정우영 KIM 뒤로 날아올라 결승골' 뮌헨, 슈투트가르트에 1-3 충격패 철구
24-05-05 04:12
23369
'신이시여! 맨시티 패배하게 해주세요' 아스널, 본머스에 3-0 완승 '리그 선두 유지→4점 차 달아나' 날강두
24-05-05 03:29
23368
다이어 너 마저…머리 부상 '붕대 투혼'→결국 OUT→김민재만 멀쩡 손예진
24-05-05 02:52
23367
"김민재 탐욕적"→"최고!"…'KIM 농락' 투헬 이중인격적 발언 왜? 롤다이아
24-05-05 02:43
23366
'굿바이 SON' 토트넘 결단 내렸다…방출 1순위 낙점→'리그 10골' 활약 무색하네 애플
24-05-05 01:05
23365
[NBA] '용두사미' 밀워키, 우승은커녕 PO 1라운드 탈락으로 마침표 크롬
24-05-05 00:29
23364
'또 태하드라마!' 포항, 94분 극장골로 전북 1-0 격파...10G 무패 행진+선두 탈환[오!쎈 포항] 노랑색옷사고시퐁
24-05-04 19:20
23363
마이너행·트레이드…'험난한 미국 생활' 고우석, 마이애미서 기회 잡을까 섹시한황소
24-05-04 16:20
23362
LG에서 온 복덩이 포수, 152억 포수 함박웃음 “지명타자로 많이 나갈 것 같다” 박과장
24-05-04 11:37
23361
'압도적인 공격력 과시' NBA 인디애나, 10년 만에 PO 2라운드 진출 미니언즈
24-05-04 09:25
23360
SSG, '더거 참사'에 이어 '5연속 밀어내기 참사'… NC 19득점 대폭발, SSG 또 굴욕패 조현
24-05-04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