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챔피언 탄생' KCC, 5위팀 최초 정상 등극…KT와 5차전 88-70 완파, 4승1패로 마감

31 0 0 2024-05-05 20:4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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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KT와 부산KCC의 경기, KCC가 승리하며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창진 감독과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5.05/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KT와 부산KCC의 경기, KCC 허웅이 3점슛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5.05/[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 KCC가 KBL 리그 역사에 남을 우승을 달성했다.

KCC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서 88대7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농구연맹(KBL) 리그가 1997년 출범한 이후 정규리그 5위팀이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C는 사상 처음으로 5위팀의 챔프전 진출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트로피까지 거머쥐는 '기적'을 만들어 낸 셈이다.

KCC가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고, 구단 통산 6번째(대전 현대 시절 포함)다. KCC를 정상에 올리며 '명장'을 재입증한 전창진 감독은 원주 DB 시절 3회(2002~2003, 2004~2005, 2007~200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지휘했다.

이날 경기는 '확률 제로' 격파를 놓고 동상이몽 벼랑 끝 대결이었다. KCC는 그동안 0%였던 정규 5위팀의 우승에 도전하고, KT는 챔프전 사상 1승3패 후 역전 우승한 적이 없다는 전례를 깨고 싶었다.

입장이 다른 '확률 제로' 격파 도전이었지만 역대 챔프전에서 3승을 먼저 건진 팀의 우승 확률 100%라는 전례가 KCC에겐 든든한 믿을 구석이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소년가장' 허훈(KT)이 힘들게 벌어놓으면 주변에서 까먹는 형국이었다. 지난 4차전까지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는 허훈은 이날도 1쿼터부터 팀의 살림살이를 책임졌다. 1쿼터에만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2득점을 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허훈의 감기 증세가 악화돼 오늘은 교체도 대비해야 한다"고 걱정했지만 허훈의 투지는 그 이상이었다.

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KT와 부산KCC의 경기, KCC가 승리하며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창진 감독이 선수단에 헹가레를 받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5.05/하지만 KT의 다른 선수들은 허훈의 이런 투혼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2쿼터 1분26초 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하윤기가 U-파울을 범하는 등 사실상 쓸데없는 파울을 남발했다.

KCC의 경기력도 사실 좋지 않아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뿐이지, KT가 턴오버를 쏟아내는 등 사실상 자멸한 양상이었다. 그런 가운데 허훈은 2쿼터에도 '원맨쇼'를 하며 전반을 더 벌어지지 않게 도와 4점 차(36-40)로 마치게 했다.

전반 리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3, 4쿼터 '몰아치기의 명수'였던 KCC에겐 호재였다. 늘 그래왔던대로 KCC는 3쿼터 들어 발톱을 드러냈다. 3쿼터 중반 보는 재미 만점의 '굿플레이'를 연이어 선보이며 승리를 일찌감치 예감했다.

쿼터 종료 5분39초 전, 에피스톨라가 미스 매치 상황에도 몹시 낮은 위치에서 패리스 배스의 공을 홀랑 빼앗더니 역습, 3점포를 터뜨렸다. 바로 직전 에피스톨라는 배스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는데 곧바로 복수한 것이었다. 이어 KCC 특유의 트랜지션 속공에서는 송교창이 슈팅 실패한 것을 뒤따라 달려가던 라건아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런 기세에 KT는 슈팅 난조와 턴오버로 추격할 힘을 받지 못했고, KCC는 투혼을 앞세운 가로채기와 속공으로 마구 달아났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이미 65-49,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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